|
카테고리
메모장
이글루링크
최근 등록된 덧글
요즘 KBS는 그러려니 ..
by 펄 at 10/25 요즘 9시뉴스 메인꼭지 보.. by 온푸님 at 10/23 위와같은 사연이 있었기.. by Triumph at 10/23 모든 분을 환영합니다. .. by 관리자 at 10/22 링크 신고합니다. 일본이.. by 온푸님 at 10/19 일본의 역사대로면, 이.. by 꿀껍질 at 10/16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ㅎㅎ.. by 아리난 at 10/15 맞습니다. 허나 지금은.. by ㅁㄴㅇ at 10/15 고쳤습니다. 블로그에 적.. by 관리자 at 10/15 매카시즘이 불어닥쳤던 .. by 비로그인 at 10/15 최근 등록된 트랙백
반야의 생각
by banya4125's me2DAY 호열의 생각 by imhoyeol's me2DAY 시키부(式部) - 연가.. by Photo archive 갑자기 한 가지가 생각났.. by 이웃집 냐옹씨의 하루 <내친구는 독일인>.. by 블로그 오늘 by iam1969 Chevelle soma. by Soma. Percocet. by Cheap percocet. Effect of vicodin. by Vicodin back pain. 중국내 한국 교민 속썩이는.. by 남기범(Alex Nam,.. 이글루 파인더
메뉴릿
태그
|
![]() 그 명을 다하게 된 <일요일오락판>은 1952년 6월 마지막 방송을 한다. 그 날의 인사는 일본 방송사에서 두고 두고 회자된다. 프로그램의 마지막에 "그럼, 한 발 먼저 갑니다, 안녕히"라고 인사를 덧붙였다. 비판적 프로그램의 방송 자유가 사라지면 청취자의 자유가 다음 차례로 사라진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오늘은 <일요일오락판>이 한 걸음 먼저가지만 내일은 '당신들' 차례가 될 것이라는 암시였다. 프로그램의 중지에 항의하고, 수신료를 거부하는 움직임까지 일었었다. NHK의 전쟁 이후 내부 민주화 운동은 그런 식으로 풀이 꺽이고 만다. 그런 다음 이미 보수화된 신문은 연일 NHK의 진보적 색채를 야단치고 나선다. 정부에 대한 비판을 "국회와 정부에 대한 조롱"이라며 꾸짖었다. NHK의 성격을 바꾸기 위해 국회에서 방송법을 개정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고 여론을 만들어 갔다. 이후 NHK는 양적 성장을 거듭했지만 전쟁 후 민주화의 움직임을 성사시키진 못했다. 오히려 좌절된 민주화 운동 경험은 NHK로 하여금 정치 권력의 눈치를 보도록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한 발 먼저가는 방송인들, 방송 프로그램이 있어 떠 올린 일본 이야기였다. 50년도 넘은 세월을 거슬러 가는 한국 꼴에 헛 웃음이 나온다. 정부와 정치권력에 대한 비판에 재갈을 물렸던 자민당은 몰락하고 말았지만 그들이 남겨 놓은 유산은 너무도 버겁다. 일본 사회를 몰염치하게 만들었고, 대중들의 삶을 곤욕스럽게 만들어 놓고 손을 털고 떠났다. 한 걸음 먼저 보낸 <일요일오락판>의 신세에 접어든 일본 대중들은 그 때 왜 더 많이 항의하고, 수신료거부를 치열하게 하지 않았는지를 후회하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한국에서 벌어지는 일들의 판박이 사건들이 일본의 과거에 고스란히 있었다는 사실을 대할 때 마다 깜짝 깜짝 놀란다. 사건 사건 고비마다 비슷한 인물들이 등장한다는 사실도 놀랍다. 일본이 먼저 간 한 걸음 한 걸음에 눈길이 가는 것도 그런 이유다.
|